“이 기업은 매출이 높은데 왜 주가는 낮죠?”
주식 투자 초보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매출이 높으면 좋은 기업이 아닌가? 당연히 주가도 높아야 하지 않나? 그런데 실제로는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오늘은 ‘시가총액’과 ‘매출액’의 차이를 살펴보며, 이 둘의 관계를 이해해 보겠습니다.
시가총액이란?
시가총액 = 주가 x 발행주식 수
시가총액은 시장에서 평가한 ‘기업의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의 주가가 5만 원이고 발행주식 수가 1억 주라면, 시가총액은 5조 원입니다.
시총은 기업의 규모를 비교할 때 많이 쓰이고,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을 얼마만큼 ‘가치 있게’ 평가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매출액이란?
매출액은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아 얼마나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실적 그 자체죠. 다만, 아시다시피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높은 이익이 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A 기업과 B 기업 모두 매출 1조 원을 기록했더라도, 각 기업의 매출원가 및 영업 외 비용 등으로 인해 이익의 폭은 천차만별일 수도 있습니다.
시가총액과 매출액, 어떻게 비교할까?
시가총액이 매출액보다 훨씬 크다면?
시장은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매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매출에 비해 시총이 너무 낮다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이유 없는 저평가는 없습니다. 부채가 많다거나, 산업 전망이 어둡다거나 하는 이슈가 있을 수 있어요.
실전 예시로 이해해 보자
카카오(2024년 말 기준)
- 매출액: 약 8조 원
- 시가총액: 약 20조 원
카카오는 매출에 비해 시총이 큰 편인데, 이는 플랫폼과 AI, 모빌리티 등의 성장 가능성을 시장이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 제조업체 B사
- 매출액: 약 10조 원
- 시가총액: 약 5조 원
낮은 수익률, 정체된 산업 구조, 미래성장 동력 부족 등이 반영된 결과로 카카오뷰다 매출이 크지만 시총은 1/4 수준입니다.
Smart & Short Tip
- 시총은 “시장 기대”
- 매출은 “현재 성과”
- 매출 대비 시총이 높다면? - 성장주
- 매출 대비 시총이 낮다면? - 가치주 가능성 有
- 다른 지표들과 함께 판단하자!
결론 및 글을 끝마치며
시가총액은 시장의 기대치, 매출은 현재의 실적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매출이 높다고 무조건 고평가 받을 수 없고, 시총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기업인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기업의 매출액, 시가총액과 함께 PER, PBR, EV/EBITDA 등 다른 지표를 종합해서 분석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주제는 ‘PSR 지표 활용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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